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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의 스프린트 그 이후

이번 테오의 스프린트 때 만났던 사람들과 강남에서 오프라인 만남을 가지고 남기는 개인적인 회고글이다.

회고

1. 사람들을 만나러 서울까지 간 이유

정말 간단하다. 내가 울산에 살지만 서울 강남까지 가서 사람들과 이렇게 만나게 된 이유는 이번에 같이 프로젝트했던 Vaegopa팀원들과 청년을 구해줘 팀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정말 궁금했고 평소에 사람 만나는 것을 정말 좋아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마침 '퉁이리'가 이번에 테오도 함께 오프라인 만남에 참여하게 됐다고 카톡방에 고지를 했고 이 때문에 거의 모든 팀원들이 참여하게 됐는데 사람들과 테오 모두 모이는 이 만남의 자리에 이번에 내가 빠진다면 훗날 후회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바로 ktx를 타고 상경했다.

사실 이렇게 출발하기전에 친구에게도 물어보고 부모님께도 물어봤을 때 부정적인 의견도 많았고 특히 왜 이 모임에 꼭 참여 해야하냐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봤는데 결국 "남는 건 사람이다"라는 내 신념에 근거한 결정이다.

2. 회고글을 쓰는 이유

지금 왜 내가 아런 회고글을 작성하냐 ? 라는 점도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했건 내가 왜 이 일을 했고 이러한 일에서 어떤 걸 배웠고 회고와 후기들이 있어야 다음번에 내가 이런 유사한 일들을 하게 될떄 판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에 앞으로 어떤 일이던지 글로 남기려고 한다.

 

3. 그래서 오프라인 만남은 어떘나?

솔직히 어색했다. 처음 들어갔을 때 맞은편에 '제이미' 그 옆엔 '태오' 내 옆엔 '퉁 이리'가 앉아있었고 서울에 가온 촌놈인 나에겐 너무나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었다. 

하지만 양옆 앞에 있었던 팀원분들이 너무 편하게 대해 주셨고 술이 들어가면서 몸의 긴장은 비로소 풀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을 온라인 게더 타운에서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오프라인에서는 얼굴 보면서 서로 공감해주고 이번 프로젝트 관련 이야기도 하고 앞으로의 방향성, 공부할 것들에 대해서 수많은 이야기도 서로 나눴고 현재 어떤 것을 고민하고 있는지 서로 눈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3-1.  우리 팀원들에 대해 느낀 점

테오

테오는 정말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한결같은 사람이었다.

개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는 건 이미 수도 없이 봤고 이번 스프린트를 통해 경험했기에 알고 있었지만 아직 주니어, 취준생인 우리들에게 개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때 그 눈빛은 하루가 지난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솔직히 결혼하셔서 이런 자리 흔쾌히 오기 쉽지 않을뿐더러 감히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만남이 테오에게 무슨 도움이 되어서 올까?라는 의심을 잠시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생각들을 테오의 그 눈빛을 보고 바로 수긍이 갔다, 테오는 개발을 좋아하셔서 우리들과 얘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임을.

정말 많은걸 물어봤는데 친절하게 답해주신 테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세인트

세인트는 이번 스프린트 같은 팀원이자 같은 조였어서 목소리를 많이 들었었기에 한 번에 알아봤고 깃허브 프로필 사진을 많이 봤어서 바로 세인트란 걸 알아첐다.

세인트가 이번 스프린트 회고로 남긴 글을 보고 참 생각이 깊은 사람이 다라는 걸 꺠달았었는데 실제로 이야기 나눴을떄도 정말 생각이 깊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일목요연하게 아시는 분이었다.

 

이몬

우리 조의 PL로써 정말 엄마 같은 존재셨다.

내가 이번 스크린에서 signin과 login기능을 담당했는데 로직을 코딩함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어 이론이 거의 담당해서 해주셨다.

이것을 별개로 팀에 기술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은 이론이 거의 케어해주셨고 실제로 어떤 사람인가 많이 궁금했었는데 실제로도 푸근하신 분이었다. 

다음날 커피도 사주시면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설계도 해주시고 정말 고마웠다.

이몬처럼 당근 마켓 인턴 해보는 게 나의 목표!

 

온라인에서 느꼈던 정은 조곤조곤하고 목소리가 되게 좋으신 분이었다. 오프라인에서 처음 딱 뵜을떄 되게 옷도 잘 입으시고 피어싱 하신 게 되게 인상적이었다.

이야기를 되게 잘 들어주시고 나와 현재 가장 비슷한 처지였어서 테오한테 비슷한 질문을 많이 하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나중에 우리 비슷하게 취업하겠네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꼭 비슷하게 취업해서 나중에 커피 한잔 하면서 개발 이야기하면서 이때를 회상하면 되게 재밌을 것 같다.

 

라이언

라이언은 이번에 취업하셔서(축하드려요!!!) 회사 회식 때문에 늦게 참여해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온라인에서 생각했던 라이언이랑은 너무 달랐고 목소리와 실제 라이언이 매칭이 안됐다.(?)

실물은 되게 훈남이시고 술 마시면서 지난 스프린트 때 서로 회고했던 담소를 나눴는데 내가 조금 피드백했던 글 때문에 제가 기분이 안 좋은 줄 아셨다고 하셨는데 저는 절대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고 오해를 풀었다.

다음에 서울 오면 연락하라고 하셨는데 정말 연락해서 소고기 얻어먹겠습니다.

 

헬렌

헬렌은 생각이 되게 깊고 글을 잘 쓰셔서 나보다 나이가 많으실 줄 알았지만 나보다 어리셔서 당황(?)했다.

정말 생각은 나이가 많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본인의 삶에 따라 다르다는 걸 헬렌을 보며 다시금 깨달았다.

이번에 자리가 서로 멀고 거진 10명 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헬렌이랑 많은 대화를 나눠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열심히 하시고 개발에 대한 열정을 보며 나도 열정을 더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헬렌의 글솜씨는 꼭 배워보고 싶다.

 

제이미

제이미는 내가 본 디자이너중 제일 열정 있는 디자이너 신 것 같다. 

온라인에서부터 제이미의 열정이 대단함을 느꼈지만 오프라인에서 테오에게 디자인 관련해서 질문하고 항상 배우려는 자세는 내가 봐도 너무 멋있으셨다.

그리고 처음에 내 맞은편에 앉으셔서 제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노력해주신 모습이 너무 감사했고 혹~~~ 시나 나중에 제이미랑 프로젝트 같이 하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ㅋㅋㅋㅋ

 

퉁 이리

사실 퉁 이리가 궁금해서 온 것도 있다. 갑자기 테오를 섭외햇다고 단톡에 올리셨을떄는 이 사람 뭐지? 궁금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좀 부러웠다. 이제 와서 후회를 한들 뭐하냐만은 나도 내가 원하던 컴공을 가서 퉁 이리처럼 동아리 회장도 하고 졸업하고 개발자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나와 성향도 비슷하고 생각도 좀 비슷할뿐더러 프런트엔드의 역량 중에서 기술보다는 서비스에 더 중점을 두는 것 또한 비슷했다.

비슷한 점도 정말 많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잘 챙겨 주셔서 너무 감사드렸고 계속 소통했으면 좋겠다.

 

다츠

온라인에서 목소리 좋으신 것부터 해서 실제로 보니 되게 훈남이셨다.

이번에 프로젝트하실 때 백엔드 담당했다고 들었는데 백엔드도 할 줄 아시면서 프런트엔드는 기본인 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고 진짜 다츠가 대단하다고 느낀 건 창업에 대한 열정이었다.

다츠는 단순하게 창업을 해야겠다는 게 아니라 개발자보다는 창업에 성향이 더 맞으시고 왜 창업이 더 끌리는지 확고한 신념이 있으셨다.

내가 아직 창업이 되게 희소해서 많은 공감을 못 해 드렸지만 젊은 나이임에도 본인의 소신껏 노력한다는 게 되게 멋있고 나도 내 소신껏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매직 타로

온라인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지 못했어서 잘 알진 못했지만 되게 똑 부러지게 일을 잘하시는 분이라고 느꼈었다.

오프라인에서도 자리가 멀어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진 못했지만 대학교 다니시면서 되게 착실하게 이 공부 저 공부 능동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서 정말 멋있으셨고 나랑 동갑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 응원합니다.

 

플로라

프로젝트 할 때마다 술을 드신다고 해서 아 정말 술을 좋아하시는 분이구나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도 술을 정말 잘드시고 좋아하시는분 같았다. 온라인에서 대화할 때는 되게 큰누나 같으시고 키가 되게 크신 분인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키는 작으셨지만 그래도 말을 잘하시고 사람들 간의 중재를 정말 잘하시는 큰누나 같다는 건 변함없었다.

플로라 역시 본래 희망하던 업종에 취업했다고 들었는데 정말 축하드리고 게더에 남아서 나에게 조언해주셨던 거 잊지 않고 꼭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고 싶다.

 

3-2.  내가 느낀 점

이번에 서울에 두 번째 가보는 거라 되게 생소하기도 했고 처음 서울 갔을 땐 단순히 관광목적으로 갔던 거라 크게 느낀 점은 없었다.

하지만 이제 내가 개발자를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서울을 재방문했던 이번엔 비록 1박 2일밖에 머물지 않았음에도 느낀 점이 되게 많았다.

서울에 번쩍번쩍하고 큰 건물들, 내가 가고 싶어 하는 여러 회사들, 울산과 비교도 안되게 많은 사람들, 개발자를 하려는 사람들 등등 너무 내가 세상을 좁게 보고 살았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서울을 고작 1박 2일 갔다고 식견이 대단하게 넓어져서 세상을 보는 눈이 정말 달라졌다고는 절대~로 말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생각은 트인 것 같다.

교보타워에 있는 당근 마켓, 올림픽공원 맞은편에 있는 우아한 형제들, tmi로 테오에게 테오가 일하는 곳을 탐방(?)하고 싶다고도 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던 상경 해서 비즈니스맨 되기라는 소박한 꿈을 내가 좋아하는 개발자로서 달성하게 된다면 어른이 된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평소에 a라는 방식으로 정형화된 길을 걸어가는 일반적인 타 직종보다 a가 아니면 과감하게 혁신하고 b나 c방법 혹흔 a+b=c와 같은 방법으로 일을 다루길 좋아하는 개발자는 더더욱 나와 성향이 맞는 것 같다.(거기에 사람과 소통을 자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건 덤 << 나에겐 장점으로 느껴졌다.)

서울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조금은 막연한 개발자로서의 꿈이었지만 이번에 올라오고 많은걸 느끼고 경험하고 개발자가 되려는 혹은 개발자인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니 너무 재밌었고 개발자로써의 꿈이 더욱 확고해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소프트 스킬도 무시하진 못할 것 같다. 물론 개발자가 개발 잘하고 코딩 잘하는 건 당연하고 거기에 더해서 나는  수다스러운 개발자, 소통하고 싶어 하는 개발자, 같이 일하면 더 일 잘하는 개발자, 지식을 공유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4. 끝으로

당장에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웹이 있기에 그를 위해 당연히 배워야 할 기술들을 배울 거고 어느 정도 안다 싶으면 바로 웹 만들기 시작할 예정이다.

이론을 선 습득하고 코딩을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내가 느끼기엔 어느 정도만 습득하고 일단 해본 다음 모르는 건 차차 배우는 게 코딩에 있어서는 더욱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다.

말만 배운다고 하면 하등 의미 없으므로 앞으로 배우고 느낀 점을 꾸준히 블로그에 작성하고 1일 1 커밋도 하려고 노력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래퍼 도끼의 'Mr Independant2'라는 노래 중에 그런 가사가 있다.

"난 어설프게 뛸 바엔 멋지게 걸어, 반짝 벌고 떨어질 바엔 난 천천히 벌어

어설프게 남의 길을 좇고, 당장에 잘될 수 있는 방법보단 내가 진심으로 하길 원하고 재밌어하는 개발을 하려고 하고 그에 동반된 스킬들을 하루 동안 바짝 10시간, 20시간씩 하기보단 매일매일 꾸준히 하루도 쉬지 않고 공부하고자 한다.

"오늘 뛰고 내일 쉴 바엔, 이틀 동안 걷자." << 이건 방금 내가 생각해낸 명언(?)이다.

이번에 정말 많은걸 느끼게 해 준 테오의 스프린트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나 테오의 스프린트가 궁금하다면?

https://velog.io/@teo/google-sprint-8

 

취준생들의 테오의 스프린트: 오전반 회고

프롤로그 > 취준생들은 시간이 여유가 있음에도 제대로 된 팀 프로젝트 경험을 하기가 더 어렵다. 상대적으로 취준생분들은 시간과 열정이 더 많지만 협업을 경험하기가 쉽지 않다고 늘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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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프린트 2조 청년을 구해줘 팀의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https://github.com/hotbreakb/save-my-youth

 

GitHub - hotbreakb/save-my-youth: 청년을 구해줘 [📫 청년청약,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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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했던 Vegopa팀의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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