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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테오의 스프린트를 마치고나서

근 2주간 테오의 스프린트에 집중하느라 그간 공부하던 것도 잠시 멈추고 블로그 작성도 못했던 것 같다.

원래 테오의 스프린트는 한 번의 스프린트로 1주 만에 끝내는 것인데 이번 스프린트는 스프린트 과정을 2번 걸쳐 총 2주 동안 하게 됐다.

3일 전에 스프린트가 끝났지만 정리할 거 정리하고 그동안 잘 못했던 휴식도 취하고 내용을 종합하여 그간 느꼈던 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던 것 같다.

회고

마지막날 서로 회고가 끝나고 다 같이 단체사진 찍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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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다 : 이전에 개발자 지인이라곤 그동안 도움을 많이 받은 실제 친구 한 명밖에 없었지만 이번 테오의 스프린트를 통해 10명이라는 든든한 동료, 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 다양한 라이브러리, tool 써보기 : 순수 자바스크립트로만 공부했던 터라 라이브러리, tool들은 전부 새로 써봤는데 정말 편리하고 좋았다.
  • 스프린트 방식 : 스프린트가 어떤 것인지 구글링을 통해 이론만 알고 있었는데 실제 스프린트 과정을 거치면서 나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과 자유롭게 제시하기 위한 바탕을 정말 잘 깔아줄 수 있다는 것이 평소에 내가 추구하던 이상과 가까워서 더욱 재밌고 친밀하게 했던 것 같다. 아이디어 제시하는 날에는 길을 걷다가도 아이디어 생각이 나서 폰에 메모했던 기억이 있다.

길가다가 생각났던것들 맥북에 다시옮긴것..

  • 배포까지 해봤다! : 실사용자는 없고 완벽하게 만든 것도 아니지만 결국 도메인을 통해 접속이 가능한 상태일지라도 정말 나에게는 의미 있고 앞으로 내가 취업하기 전에 꼭 내가 직접 배포해보고 사용자 유치까지 해보고 싶었다.
  • css : 공부를 처음 할 때 다양한 사이트들을 정적인 웹사이트로 클론 코딩하면서 css공부를 많이 했었는데 내가 그간 공부했던 것들을 토대로 페이지를 쉽게 만들어내니 뿌듯했고 팀원한테 칭찬도 받았다.
  • 피그마 , 피그 잼 : 이것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온라인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피그마, 피그 잼을 통해 협업했는데 정말 좋은 것 같다. 특히 디자이너 분과 나중에 협업할 때 피그마로 소통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따로 공부를 하고 싶을 정도.
  • 수평적인 분위기 : 이번 스프린트에서 님과 같은 존칭은 없애고 너무 편하게 반말은 안 하는 반존대(?) 느낌으로 소통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다.

Learned

  • 기술을 보는 시각 : 솔직히 말해서 기술이 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바스크립트도 완전히 숙달되지 못했는데 리액트나 타입 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려 하니 벽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게 왜 좋고 익히게 됐을 때 편하겠구나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 협업하는 방식 : 사람들과 게더 타운에서 모이고 슬랙을 통해 공유하고 깃허브에 커밋하고 pr 날리고 이런 과정이 생소함을 넘어서 처음이었는데 이런 방식의 장점과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서버와 통신하기 : 이전에 하던 거라곤 나만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정적인 결과물들이었는데 이번에는 백엔드와 소통하여 로그인도 구현하고 백엔드에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음식 리스트를 추천해주는 것도 구현해봤다.
  • 깃과 깃허브 : 이번에 협업을 하면서 깃과 깃허브가 정말 어렵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고 기술 공부하면서 깃, 깃허브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I love git

  • 웹을 구상하는 방식 : 웹 내에서 다양한 페이지가 있고 페이지 내에는 컴포넌트들이 있고 페이지는 라우터를 통해 서로 이동하고 라우터의 도메인을 통해 접속이 가능하고 , 어떻게 한 레포지토리내에서 구상을 해야하고 같은 페이지내에 비슷하게 쓰이는 것들은 컴포넌트를 통해 재사용하고 api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서버와 통신할 때 사용하고 등등 수많은 방식을 배웠다.
  • 정확한 포지션의 분배의 필요성 : 이번에 같은 조원들이 5명 모두 프런트엔드였는데 백엔드는 잘하시는 분이 있어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디자이너의 필요성을 정말 느꼈다. 특히 마지막 날 2조에는 디자이너가 있었는데 우리 조와 비교해 봤을 때 엄청난(?) UI의 차이가 났던걸 보고 다음에 내가 프로젝트를 하면 디자이너 분과 꼭 같이 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Lacked

  • 기술의 부족 : 다른 사람들은 최소 6개월 이상 공부했고 팀 프로젝트를 한번 이상 개인 프로젝트는 3번 이상 만들어보신 분들임에 비해 나는 정말 보잘것없는 기술과 프로젝트의 경험이 전무후무 했었기 때문에 정말 부족했다.
  • 의사소통 : 본래 의사소통은 친함의 정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었는데 팀원들이 바쁘시기도 했고 이런 협업에서의 의사소통은 완전 처음이라 더더욱 힘들었던 것 같다. 
  • 깃과 깃허브 : 이것도 기술에 포함되긴 하지만 이 부분에서 정말 많이 헤매었기 때문에 따로 빼서 넣었다. 이걸 왜 다른 브랜치에서 하며 어떨떄 origin 브랜치에서 가져오고 보내고 언제 pr 하는지 등등 정말 많은 내용이 있었고 이번 스프린트를 통해 모든 정보를 흡수하기란 정말 힘들었다.

lacked가 짧긴한데 너무 크리티컬한것들밖에 없는것 같다 ㅋㅋㅋㅋ 머쓱

Longed For

  • 팀 프로젝트 : 이번엔 내가 기술도 부족하고 협업이 처음이라 상당히 헤매었는데 이번에 협업도 경험해봤고 기술도 더 연마해서 내가 주도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한 건 3가지 정도 있는데 우리 학교 컴공, 디자인과 분들과 협업해서 하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인프런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을 구해서 하는 방식, 3번째는 테오의 스프린트 재참여하는 것이다. 이번에 진행했던 분들과 다시 해보고 싶기도 한데 내가 기술을 숙달할 때가 되면 이미 다 취업하셨을 것 같아서 뻈다. ㅋㅋㅋ
  • 개인 프로젝트 : 내가 평소에 만들어보고 싶었던 웹이 있는데 이번에 배포(?)까지의 과정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꾸준히 만들어서 배포해보고 사람들을 유치해보는 과정까지 겪어보고 싶다.
  • 스프린트 방식 : 이것도 팀 프로젝트와 유사하긴 하나 스프린트 방식으로 어떤 서비스를 배포해보는 과정도 내가 준비가 됐을 때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리팩터링 : 이번에 했던 프로젝트 솔직히 나 자신이 많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프로젝트도 부족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기술이 된다면 리팩터링 해서 조금 더 재밌을 거 같은 부분들 건드려보고 싶다.

느낀 점

정말 느낀 점이 많다. 처음엔 막무가내로 사람들도 만나고 재밌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도저

하지만 내 수준에 맞지 않을 것 갔다 와 다른 사람들이 힘들어할 것 같아서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후회가 밀려왔고 실제로 테오에게 메일도 보냈다.

하지만 이런 알량한 글에도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고 용기를 주신 테오 덕분에 스프린트를 참여하게 됐고 내가 부족한 만큼 다른 것들로 열심히 채우자는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사람들과 서로 소개하는 시간에 내강점은 시간과 열정이다라고 소개했을 만큼 정말 부족한 만큼 열심히 채우려고 아이디어 구상과 공부를 동반했지만 따라가기 매우 벅찼다. 열정으로만 모든 것을 커버할 순 없고 어느 정도 수준은 맞춰주고 그에 걸맞은 열정이 갖춰져야 결과가 2배, 3배가 된다는 걸 꺠달았다.

코딩도 정말 힘들었다. 솔직히 도중에 코딩에 대한 흥미도 떨어질뻔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했던 방식들, 수준이 차원이 달랐다고 생각이 들었고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정말 많이 했다.

하지만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고 특히 '이몬'이 PL로써 너무 고생하셨고 많이 도와주신 것 같아서 이렇게 마무리됐던 것 같다.

 

의사소통도 정말 많이 경험해보고 배워야 될 것 같다. 평소 수많은 알바 경험으로 의사소통은 어느 정도 할 줄 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세상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모든 사람을 경험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계속 단련해야 될 거 같다. 

왜 자꾸 의사소통을 강조하냐면 평소에 어떤 일을 하던 간 서로 의사소통이 잘되야 일도 잘되는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개발자 특히 프런트엔드 개발자는 백엔드, 디자이너, 퍼블리셔 등등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는 포지션에 위치해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하면서 백엔드와 소통이 잘 안돼서 api명세 부분에서 꽤 귀찮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벽도 많이 느꼈고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객관화도 해보니 아직 정말~~~~~~~~~~~~~~~~~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

코딩 실력이며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관점 등등 열 손가락으로는 부족하다.

그렇지만 굴복한 건 아니다. 모자라면 채우면 되고 열정은 여전히 불타는 중이다.

그리고 모자란걸 혼자 채우는 거보단 서로 공유하면서 채우면 그 효과가 배로 나게 된다는 걸 이번 스프린트 하면서 배웠고 정말 좋은 팀원들을 만나게 된 게 이번 스프린트에서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정말 많은 개발자들을 만나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테오를 보고 정말 깨달은 게 많다. 테오의 나이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내가 테오의 나이가 됐을 때도 저런 열정을 가지고 개발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에게 물었을 때 대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취업해보고 사람들과 일해 본건 아니지만 평소에 사람들을 좋아하고 수다 떨기 좋아하고 뭔가 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취업했을 때 테오만큼은 아니라도 테오 반만큼의 열정은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테오처럼 나중에 나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꼭 공유하고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오프라인에서  언젠가 테오와 커피 한잔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말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팀원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너무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팀원들이었습니다..

 

끝으로

글을 평소에 많이 쓰던 편도 아니고 잘 쓰지도 못하기 때문에 이번에 2주 동안 느끼고 배웠던 것을 잘 녹여낸진 모르겠다.

스프린트 정말 많이 도움이 됐고 꼭 10기나 11기로 성장한 모승이 되어 참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아래에 이번에 만든 프로젝트를 링크로 남기고 마무리하겠습니다.

https://vegopa-avdow676 x-codadoc.vercel.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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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opa-avdow676x-codadoc.vercel.app